경기보건환경연구원이 하남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에 대해 시료를 채취해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나 어떤 해석을 내릴지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이는 하남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나래에너지서비스(주)가 냉각탑과 굴뚝에서 발생하고 있는 수증기에 대해 주민의 불안 및 불필요한 사회적 논쟁을 해소하기 위해 하남시의회(의장 김승용)와 윤태길·이정훈 경기도의원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나래에너지서비스는 11일 오후 하남시의회 김승용 의장과 윤태길·이정훈 경기도의원, 하남시청 관련부서, 인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시설 백연에 대한 성분분석을 시료채취과정부터 철저히 공개 하에 실시했다.

특히 나래에너지서비스가 이번 시료채취에 지역주민을 참여시킨 것은 백연 측정과정의 오류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에 의한 과학적인 법정시료채취 방법으로 검사의 정확성을 기함으로써 일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다.

경기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시료를 수증기를 배출하는 발전보일러 굴뚝 52m 지점에서 채취했다.

나래에너지서비스 관계자는 "부천, 안양 등 타 열공급시설과 달리 하남열공급시설의 냉각탑에서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현재 미사강변도시 입주 가구수가 적어 냉각탑을 통해 난방열을 방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오는 데로 철저히 공개해 주민 우려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래에너지서비스는 검출된 물질의 수치가 관련법에서 규정한 기준 이하라며 백연 수증기 무해성에 관한 주민 홍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