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새누리당 국회의원>

하남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하남지하철 5호선’이 ’14년 9월 풍산역(가칭)을 시작으로 ’15. 7월 덕풍역(가칭), ’15. 8월 미사역(가칭)이 착공되었고, 오는 12월 예정된 검단산역을 마지막으로 올해 전 구간 착공하게 된다.

하남선과 비슷하게 출발했던 별내선은 올해 12월에야 기공식을 개최한다.
왜 하남지하철만 유독 이렇게 빨리 진행되는지, 정부예산이 집중 지원되는지, 다른 동료의원들 조차도 신기해 할 정도이다. 하남선 기공식 무렵에 타의원실에 지역주민들로부터 항의전화도 걸려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남선은 조기개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인구 10만여명의 미사강변도시가 지난해 입주가 시작돼 ’17년 완료되지만, 하남선 미사역(가칭)과 풍산역(가칭)의 경우 당초보다 늦어진 ’18년, 덕풍역(가칭), 검단산역(가칭)의 경우 ’20년 개통이 예정돼 수년간, 특히 미사지구는 물론 하남시 전체 주민들까지 교통대란으로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남지하철 건설 주체는 경기도와 서울시로 조기개통을 위해서는 강일역(서울,가칭)의 조속한 건설이 선결과제이다. 불가피할 경우 강일역을 무정차 통과시켜 조기개통할 수 있는 방안을 이미 국토부에 건의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도 강일역(가칭)의 공사 촉진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건설 공기를 단축 시켜 조기개통될 수 있도록 경기도, 국토부를 독려하고 있으며, 국토부에서도 새누리당 민생119본부 현장간담회(‘15.9.7)에서 미사역(가칭)을 ’18년 상반기까지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강일역(가칭) 지연시 무정차 통과를 협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아시다시피 ‘하남선’과 같은 조 단위의 대규모 국책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시킬 수 있는 두 가지 핵심 키는 ‘국비예산 집중 투입’과 ‘중앙정부 행정절차 단축’이다.

두 가지는 기재부, 조달청, 국토부 등을 망라한 인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청와대 등을 거친 공무원 30여년 경륜과 인맥이 있고, 19대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와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위원 2년 등을 역임했기에 해결할 수 있었던 하남선 사업과 관련한 문제가 여러 가지에 이른다.
 
첫째 국토부, 기재부 등을 적극 설득해 ’14년 240억원, ’15년 850억원 국비 확보, ’16년 1,250억원 정부안 반영 등 3년만에 2,34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전체 국비 사업비중 절반 이상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부 주장처럼) 하남선에 대한 국비지원이 확대된 것은 단순히 ‘광역철도’로 지정됐기 때문이 아니라, 필자가 발의한 『대도시권 광역철도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2013년 국회를 통과되어 국비지원 비율이 60%에서 70%로 상향됐기 때문이다.

둘째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총사업비 조정(기재부), 입찰(조달청) 등 각 단계별 필수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화함으로써, 하남선의 금년 전구간 착공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사업시행자인 경기도 실무진과는 수시로 만나 하남선 사업 추진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속도감있게 각 공구별로 착공과 공사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2009년 9월 하남지하철 유치에 관한 토론회를 열고 2만4천여명 시민서명을 받기 시작하자, ‘서명받는다고 되느냐’, ‘쇼 하지 말아라’ ‘원외위원장이 무슨 지하철을 추진하느냐’는 등 비판적인 시선도 많았다.

하지만 소위 ‘하남지하철 쇼’는 금년 전 구간 개통으로 이제 현실이 됐다.
2011년 4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B/C 1.02로 하남선이 사업타당성을 확보하기까지 수많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국토부 국·과장 등 실무진을 설득하기 위해 예정에도 없이 과천청사를 수시 방문했고, 담당부서 회식까지 찾아가 소주잔 기울이며 실무자를 설득했다. 

또한 사업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검단산 등산객, 조정경기장 입장객 등 기 노출된 자료가 아닌 숨은 수요를 추가로 제시하고, 유리한 용역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지하철 9호선 역시 하남발전 필수요소이다!!

이제 우리가 ‘5호선 하남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했던 것 이상으로 하남시민이 한마음으로 뛰어야 새로운 목표는 ‘9호선 하남 연장’이다.

지난 2009년 필자는 이미 국토부장관에게 9호선 연장(올림픽공원~감북~덕풍~하남시청) 노선을 건의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감북, 감일 보금자리 문제 등으로 인해 지지부진하던 9호선은 4단계 연장노선으로 고덕까지 확정된 상태다.

따라서 이 9호선을 연장해 하남 미사지구까지 일차적으로 끌어오려는 것이다.

지난 2월부터 국토부장관 등에게 미사강변도시에 역을 신설하는 9호선 연장 노선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 반영을 강력히 요청해왔으며, 지난 7월에는 시민 2만여명의 성공메시지를 받아 유일호 국토부장관에게 전달했다.

이와 관련 남경필 경기도지사, 국토부 차관 및 실무진과도 수시로 만나 9호선 연장에 대한 협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9월 7일 여당 민생정책의 핵심기구인 ‘새누리당 민생119본부’ 회의를 미사강변도시에서 개최하도록 이끌어냈고, 국토부 담당 과장으로부터 ‘9호선 하남연장’에 대한 ‘긍정, 적극적 검토 답변’을 받아냈다.

‘5호선 조기개통’과 ‘9호선 하남연장’은 하남이 명실상부한 수도권 동부의 교통요충지이자 경제 발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토대이자 하남발전을 위한 필수불가결이다.

하남지하철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남시민의 행복과 하남발전을 앞당기는 하남시민 요구를 반영,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 모두와 함께 ‘5호선 조기개통’과 ‘9호선 하남연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노력의 결과로 많은 숨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지면 이도 곧 현실이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