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새누리당의 하남시장 선거 공천경쟁이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

26일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유승우)에 따르면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자 면접이 시도당별로 진행되고 있고 후보자 컷 오프에 대한 결과가 이번 주말께 예정되어 있어 후보자들은 면접 준비와 조직 다지기, 여론조사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결과에 대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지난 25일 부터 도 당사에서 6ㆍ4 지방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도내 기초단체장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에 돌입, 오는 27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실시되는 하남시장 후보 면접은 후보당 10~30분씩 자질과 지역 현안ㆍ정책 비전, 업무 평가 등에 대해 비공개로 질의할 예정이다.

때문에 8명이 경합을 벌이는 하남시장 후보들은 면접을 앞두고 긴장한 기색이 여전했으며 혹여나 잘못된 대답을 하지 않았을까 다른 후보에게 질문 예상 내역을 묻는 등 노심초사하고 있다.

여론조사를 걱정하는 후보들도 적지 않았다. 각 후보들은 저마다 지지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여론조사에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 후보는“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불안한 마음에 지지자들에게 문자라도 보내두지 않으면 마음이 진정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도당 공심위는  유승우 위원장(이천) 등 총 15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갖고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자격심사기준안 △소위원회 구성 및 활동방안 △도내 기초단체장과 광역ㆍ기초의원에 대한 공천 면접 일정안 등 3개 안건을 의결했다.

공천관리위 소위원회는 지역담당소위(4개 권역별, 김명연·함진규·이종훈·이우현 위원장), 자격심사 및 이의신청소위(위원장 박요찬), 여론조사소위(위원장 김명연)으로 구성됐다.

금일(25일) 기초단체장 후보자 면접에는 총 7개 지역 30여명의 후보자가 참석했으며, 각 지역별로 27일(목)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또 후보자들의 난립은 흥행에 도움이 안 되고, 당심 왜곡과 비용문제가 우려되는 만큼 경선 참여 후보를 두배수에서 3배수로 압축하자는 의견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