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아파트 값이 '트리플 강세'를 보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입지에다 지하철 하남선 복선전철 연장과 대형 복합쇼핑몰 업체인 하남유니온스퀘어 건립 등 대형 호재가 쏟아진 덕분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23일 부동산114의 시세자료에 따르면 하남지역 아파트 값은 3.3㎡당 1147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강동 고덕 2단지와 4단지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이주 수요가 늘어난 데다, 미사강변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 서울 유입수요와 아파트값 상승 여파로 연일 강세다.

또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많은 데다, 84㎡미만의 경우 월세 수요가 많아 투자목적으로 매입하려는 수요자 문의가 많다.

여기에 지하철 하남선 복선전철 연장과 내년 완공예정인 하남유니온스퀘어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는 편이다.

특히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전용 79㎡~84㎡미만의 경우 1년 사이 100만 원 이상 올랐다. 창우동 부영 49㎡가 지난해보다 500만 원 오른 2억6,000만~2억7,000만 원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고 꿈동산 신안 84㎡는 매매가가 3억6,000~3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백송한신 49㎡가 300만 원 정도 오른 2억3,000 ~2억4,500만원에, 은행 102㎡는 4억~4억1,000만 원 선이다. 이마트역(가칭)이 들어서는 풍산지구 IPARK5단지 전용 500~600만 원 정도 오른 4억7,000~4억8,000만 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고덕단지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하남시가 앞장서고 있다”며 “일부 지역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격이 거래가격과 비슷한 수준까지 형성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