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하남지역 매매·전셋값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동 고덕 2단지와 4단지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이주 수요가 늘어난 데다, 강동구 아파트값 상승 여파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30일 지역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3.3㎡당 900만원 수준이었던 하남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현재 10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전용 79㎡기준으로 1년 사이 100만 원 이상 올랐다.

매매시장의 경우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보합세가 강한 모습이다. 미사강변지구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서울 유입수요와 편의시설 여건이 좋은 신장동 일대 전세가가 연일 강세다.

내년 완공예정인 하남유니온스퀘어 개발 기대감도 있어 오른 호가에도 간간히 거래가 되는 편이다. 신장동 한국 79㎡가 500만 원 오른 2억5,000만~3억2,000만 원이고 백송한신 69㎡가 300만 원 오른 2억~2억4,000만 원이다.

덕풍동 하남자이 84㎡는 1000만원 상승해 3억5000~3억 70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세입자 문의가 줄어든 모습이나 워낙 물건이 귀해 한 두건 거래될 때마다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해 3월 3.3㎡당 900만원 수준이었던 하남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현재 10000까지 치솟았다. 전용 79㎡기준으로 1년 사이 100만 원 이상 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덕풍3동 풍산지구 등을 중심으로 전세매물을 내놓기가 무섭게 나가고 있으며 일부 수요자는 전세금을 500만∼1000만원씩 더 주겠다고 해보지만 공급이 없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면적별로는 84㎡ 미만의 경우 매매가 대비 70∼80% 선에서 전세가가 형성되는 가운데 강동 고덕주공단지의 이사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신장동 한국 62㎡가 1,000만 원 오른 1억6,000만~1억9,000만 원이고 백송한신 69㎡가 500만 원 오른 1억8,500만~2억 원이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고덕단지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아파트 매매·전세가 상승에 하남시가 앞장서고 있다”며 “일부 지역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격이 거래가격과 비슷한 수준까지 형성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