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훈병원부터 고덕강일 1지구까지 연결되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계획이 발표되면서 하남시 연장에 대한 하남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교통심의위원회를 통한 국가망계획안과 서울시망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보훈병원에서 강일1지구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계획이 이번 주 중 중 공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확정될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지하철 9호선을 강일에서 하남 미사, 남양주 양정까지 포함,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추가로 연장을 추진하는 구간은 서울 강동구 고덕2동 샘터공원에서 강일4보금자리지구, 미사강변도시를 지나 남양주 양정(서강대 캠퍼스)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할 경우 이 지역의 노선버스는 물론 각종 교통수단과 환승이 가능해지고 신세계 그룹이 추진하는 국내 최대의 복합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와도 연계하는  종합교통망 구축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노선 건설을 전액 국가재정으로 할지, 경기도의 지자체 재정으로 추진할지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9호선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건설하고 운영은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30년간 맡고 있다. 국토부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연장에 대한 가부를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은 강남과 연결되는 9호선 하남연장을 위해 남경필 경기도 지사와 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국토부 철도국장과도 구체적으로 노선 등 협의를 했으며 지난 4월 유일호 장관으로 부터 적극 검토 약속을 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은 유 장관에게‘지하철9호선 하남 연장 노선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의 반영을 건의하면서,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5호선 노선을 공유하여 하남으로 연결하는 노선 또는 고덕·강일지구를 경유하여 하남으로 연결하는 노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도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지하철 9호선을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남양주 양정까지 연장해 달라며 강력히 요청해왔다"며 "이 구간 연장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용역을 한국교통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 미사강변도시를 거쳐 도심을 연결하는 하남선(7.7㎡) 5호선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 8월해 3공구 착공과 함께 원활한 사업 추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어 4공구 착공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