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수산물상인조합(조합장 문영춘)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의 이전부지에 대한 갈등이 재점화 됐다.

하남수산물상인조합원 및 조합원 가족들은 지난 25일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LH공사 본사 정문 앞에서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 U2부지로 이전과 관련, '계약체결 이행'을 촉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미사강변도시가 1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되면서 기업이전대책에 따라 지구내 이전을 위해 H공사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지만 이전부지 마련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데다 강제철거까지 당해 막대한 재산상 손실과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이전을 위래 지난 5년동안 LH공사와 수십 차례의 협의를 통해 이전부지 제안을 하면서 가설건축물 축조등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했다"며 "U2부지 계약체결 이행, 하남시 LH공사 3자 합의체 구성, LH공사 관련자 전원 사퇴 요구와 임시 이전부지 사용승인 거부로 발생한 가설건축물 축조관련 매몰비용" 지출된 비용의 전액 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자족기능확보시설용지 공급을 위해 U2부지 재공급입찰에 입찰보증금 51억을 납부하고 이전부지에 대한 계약체결이행을 요구했으나 나머지 중도금을 납부하지 못해 계약해지 통보와 함께 입찰보증금 51억원이  LH측에 귀속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7일 하남시수산물상인조합이 제기한 민원과 관련,  LH공사에 구제방안을 모색하라는 취지의 민원처리 결과를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