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이 고객들 사이에서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저축상품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금리가 높아 갈아타는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

20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주택 실수요자의 청약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청약 예금과 부금 및 저축 상품을 통합한 것으로, 공공 및 민영 주택에 자유롭게 청약할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시중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는 저축상품보다 청약종합저축이 월등히 높은 금리를 주고 있어 주택청약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무주택 세대주는 1년, 120만원 한도 내에 40%, 최고 48만원의 소득공제를 해줘 혜택 또한 타 상품보다 좋다.

현재 일반 시중은행의 적금상품 기준금리는 3~3.78%다.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4%대를 넘는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비해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 금리는 1년 미만일 때 2.5%, 1년 이상 2년 미만은 3.5%, 2년 이상이면 4.5%가 적용되고 있다.

이는 연령제한 없이 1인 1계좌로 개설이 가능해 가족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데다 국민주택 등과 민영주택을 분양을 받기 위해 가입했지만 최근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떨어지면서 재테크의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게다가 직장생활을 하는 샐러리맨이라면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최근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직장인 이모(45·하남시 신장동) 씨는 “요즘 은행의 금리가 너무 낮아 재테크 상품을 알아보던 중 청약종합저축을 알게됐다”며 “은행직원과 상담을 해보니 청약종합저축은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어 가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은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5개 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