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우려가 하남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하남시에서 실시하려던 각종 행사가 연기되는가 하면, 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계 행사들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5일 하남시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4일 열릴 예정이던 덕산교 개통식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6일로 예정됐던‘제60회 현충일 추념 행사’도 대폭 축소해 보훈가족 대표와 행정기관(시청, 교육청, 하남경찰서) 간부 공무원 위주로 추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남시 연극협회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하려던 청소년 연극제도 무기한 연기됐다.

또 6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예정이던 '겨울왕국'의 경우 판매된 600여석 중 단체관람객 400여명이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2일 하루만에 모두 빠져나갔다.

한 관계자는“메르스 공포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당장은 관내 행사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인만큼 시민이 많이 모이는 행사 등은 보류하거나 취소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