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임대아파트에서 일정기간 살다가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15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LH공사가 미사강변도시 A29블록에 공급하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1401가구로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용면적 51~84㎡인 이 아파트는 10년 동안 임대료를 내고 살다가 계약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분양전환이 가능해 인기가 예상된다.

임대기 때문에 소유권을 취득할 때까지 취득세나 재산세 등 세금을 내지 않는다. 향후 감정평가금액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시세보다 감정가격이 낮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아 상황에 따라서는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집을 사기는 부담스러운 실수요자들이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데다 전셋값이 치솟는 상황에서도 임대기간 중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도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미사강변도시는 546만3천㎡에 수용인구 10만 명에 육박하는 신도 시급 사업지구로 위례신도시와 더불어 수도권 동남부 핵심 주거벨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인근에 경춘고속도로가 있어 교외로 가기 쉬운 데다 강일·상일 IC가 있어 외곽순환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가 용이한데다 내년 6월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신세계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완공 예정이라 주거 인프라 또한 풍부하게 갖춰질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전셋값이 치솟는 상황에서도 임대 기간의 절반 이상만 거주하면 내 집으로 분양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다만 지만 분양 가격을 놓고 입주자와 시공사간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