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미사강변 등 수도권 택지지구 상업용지가 올 들어 공동주택 용지에 이어 상종가를 치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 상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택지지구 위주로 상가 분양이 활발해 지면서 위례·미사강변의 땅이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가분양에서 위례가 3.3㎡당 3천86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사강변도시 내 상업용지도 21개 필지를 입찰한 결과, 공급예정가격을 웃도는 가격으로 전 필지가 낙찰됐다.

3.3㎡당 평균 3860만원으로 가장 높았던 위례는 정부의 택지지구 공급 축소 정책으로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근린상가, 복합 상가 공급으로 높은 가격에 팔려나갔다.

낙찰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위례 복합 상가는 3.3㎡당 3500만~4800만원, 일부 근린상가가 3.3㎡당 4000만원을 웃돌면서 평균 분양가도 전분기보다 14% 상승한 315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입찰한 상업용지도 공급예정가격을 웃도는 가격으로 21개 전필지가 낙찰됐다. 이번 입찰의 평균낙찰률은 평균 160%로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도 대거 입찰에 참여했으며 낙찰총액은 4천788억 원이었다.

이중 일부 중심상업용지는 공급예정가격 대비 203%의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3.3㎡당 공급가가 4천100만원을 웃돌았다.

LH 관계자는 “이번 입찰한 위례·미사강변 등 수도권 1분기 상업용지의 경우 기대치를 넘어선 낙찰률을 거둬 앞으로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 달께 하남미사 특별계획구역 내 중심상업용지와 주상복합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위례·미사강변지구는 정부가 시행하는 공공주택지구로 개발호재가 많고 광역교통망이 우수해 지구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만큼 향후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