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농협 조합장 선거는 농협은행 하남시지부장을 역임했던 기호 1번 이재식 후보(59)와 지난 5년 여 동안하남농협 경영을 책임졌던 기호 2번 임갑빈 후보(60)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좌로 부터 기호1번 이재식, 기호 2번 임갑빈 후보>

 조합원 4000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하남농협은 조합원들의 성향이 조합의 경영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전문성과 직원들을 이끌어 나갈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원하고 있어 이 부분을 충족시킬 후보가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호 1번 이재식 후보는 남한중 고교를 졸업하고 1975년 3월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강원도 삼척군, 태백시지부를 거쳐 하남시지부장을 역임한 후 참신한 인물교체론을 외치며 현 조합장인 기호2번 임갑빈 현 조합장의 재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후보는 "올해는 마침 양의 해로 양은  묵은 털을 깎아 주어야만 새 털이 자라는 가축으로 하남농협도 이제 헌옷을 개어놓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며 "농협중앙회에서 38년간 근무하며 쌓은 영업현장의 풍부한 경험으로, 전국에서 가장 으뜸가는 하남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남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농협이 되기 위해 지역경제의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하남시와 협의해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면서 "현재 도농복합 형태에서 향후 도시형태로 전환 되어가는 위상에 걸맞게 경영정책을 개발하고 경영실적을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81년 하남농협에 입사한 후 상무와 지점장을 역임한 기호 2번 임갑빈 후보는 "조합장으로 재임하면서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어떻게 하면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까 고민해 왔다" 면서 "34년 농협맨으로서 경륜이 있었기에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괄목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조합장 시절 전국 1,166개 농­축협 중 유일하게 3회 연속 상호금융예수금탑을 수상했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 따른 손익구조 악화 등의 어려움으로 직원들의 성과급을 하남농협의 주인인 조합원님들에게 배당으로 환원했다"고 말했다.

또 "미사지구 내 대형 하나로 마트, 조합원과 자녀들을 위한 예식장 운영, 농민사랑장학금·입학축하금 확대, 농산물 화훼집회장 건립, 저리농업인 출하 장려금 지원, 상임감사제를 도입하겠다"며 "유니온스퀘어 내 신용점포, 미사지구 내 신규지점, 원로조합원 종합검진비, 여성 조합원 전용헬스장 개장"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