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라인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이 하남 미사강변도시를 거쳐 남양주 양정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9호선은 보훈병원부터 고덕강일 1지구까지 연결되는 4단계 연장 계획이 발표돼 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확정될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지하철 9호선을 강일에서 하남 미사, 남양주 양정까지 포함,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추가로 연장을 추진하는 구간은 서울 강동구 고덕2동 샘터공원에서 강일4보금자리지구, 미사강변도시를 지나 남양주 양정(서강대 캠퍼스)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하철 9호선은 한강을 따라 서울을 동서로 연결하는 황금노선으로 연장 운행이 확정되면 미사강변도시에서 강남까지 30분안에 도착해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게 된다.

또 미사강변 주민들의 숙원인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할 경우 이 지역의 노선버스는 물론 각종 교통수단과 환승이 가능해지고 신세계 그룹이 추진하는 국내 최대의 복합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와도 연계하는  종합교통망 구축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교통연구원은 오는 3월 경  공청회를 열고 연장운행에 따른 효과는 물론, 비용편익분석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노선 건설을 전액 국가재정으로 할지, 경기도의 지자체 재정으로 추진할지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9호선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건설하고 운영은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30년간 맡고 있다. 국토부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연장에 대한 가부를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미사강변도시는546만3천㎡에 수용인구 10만여 명에 육박하는 사업지구로 2018년 2월 지하철 5호선이 상일동에서 강일, 미사까지 연결되는 데다 서울지하철 9호선까지 들어오면 대중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진다. 미사강변도시는 경기 하남시 망월동 일대 총 567만㎡에 3만8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신도시로 지난해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입주민들로 구성된 미사강변연합(대표 유경훈)도 서울 강일 동까지 연장 확정된 지하철 9호선을 미사강변도시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며 다음 아고라(agora.media.daum.net)에 2010명의 서명을 받아 청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도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지하철 9호선을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남양주 양정까지 연장해 달라며 강력히 요청해왔다"며 "이 구간 연장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용역을 한국교통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 미사강변도시를 거쳐 도심을 연결하는 하남선(7.7㎡) 5호선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 8월해 3공구 착공과 함께 원활한 사업 추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어 4공구 착공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