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축구장 크기 68배 규모의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 건립과 관련, 지역 상인들이 골목상권이 무너진다는 이유로 크게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하남유니온스퀘어의 건립으로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 잠식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일 오후 신장1통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신장전통시장 정은수회장은 하남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서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매출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교범 시장에게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정 회장은 하남유니온스퀘어의 경우 전통시장과 유사한 제품이 많아  업종이 같은 것 개장하면 신장전통시장의 영세 의류나 잡화 매장은 큰 타격을 받게 돼 결국 골목상권이 무너진다"며 하남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답변에 나선 이교범 시장은 "하남유니온스퀘어측 관계자와 대화는 할 수 있지만 건축공사 공정율이 20% 정도인 상태에서 협의를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2016년 3월경 건축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 정식으로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시용검사 필증 교부 전 전통시장 상인들과 하남유니온스퀘어측이 만나 협의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시용검사 필증이 교부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이현재(하남)의원은 지난달 29일 개최된 '제4차 소상공인 간담회'에서“지역상인과 신세계가 사전 협의를 통해 상생 방안을 찾고자 한다” 라며 “유니온스퀘어로 인해 자칫 소상공인 경쟁력 악화로 지역상권이 붕괴되지 않도록 신세계측이 보다 실효성 있는 상생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