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출퇴근 하는데 배차 간격이 맞지 않아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막차가 10시에 있다고 해서 9시55분에 기점에 나왔는데 이미 출발하고 없었습니다. 도심을 오가는 시내버스처럼 첫차와 막사시간을 조정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세요"

최근 시내버스에 대한 미사강변 주민들의 성난 목소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일부 시내버스의 경우 배차간격, 불친절 등 운행질서를 지키지 않는 채 도로의 무법자로 군림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지만 제때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28일 하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를 운행하고 있는 노선버스는 1-4번 17대, 81번 5대, 83번 3대 등 25대의 시내버스와 3, 10, 5번 등 12대의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버스운행 회수가 10회 이하이거나 노선이 부족해 서울 지역으로 나가는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지도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어 교통정책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또 미사강변도시를 운행하는 노선버스들의 배차간격이 적절치 않은 데다 운행시간이 오전 6시에 첫차가 도착되고 막차도 오후 10시분이면 끊겨 이른 아침이나 밤늦은 시간에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이중불편까지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배차 간격부터 운전기사들의 불친절, 난폭운전, 카드 단말기 고장에 따른 불이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행정당국의 조치는 특별교육과 경고에 불과하다.

재차 적발되거나 민원사항이 심각할 때도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는 수준이다.

주민 손모(37)씨는 “미사강변을 오가는 일부 노선버스의 경우 배차시간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운행하고 있어 버스를 기다리다 오지 않아 택시를 타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며 "행정당국의 단속 등 대중교통인 시내버스에 안전 준수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