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와 하남시가지, 서울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올해 안으로 확충돼 이용객 불편이 해소된다.

21일 하남시와 미사강변도시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A15 블럭 976 세대를 시작으로 8월 A9 블럭 712세대가 입주를 마쳤으며 12월부터 A28 블럭 1541세대의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에도 5월 A-2블럭을 시작으로 6개 블럭에서 6622세대가 입주가 예정되면서 유동인구가 급증하면서 교통수요도 크게 증가해 노선 조정이 시급해졌다.

현재 미사강변도시를 운행하고 있는 노선버스는 1-4번 17대, 81번 5대, 83번 3대 등 25대의 시내버스와 3, 10, 5번 등 12대의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을 통과하는 시내버스운행 회수가 10회 이하이거나 노선 자체가 없어(본지 1월 8일 자 보도) 도심과 서울 지역으로 나가는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등 노선 신설 및 운행횟수 증편이 절실한 실정이다.

또 미사강변도시를 운행하는 노선버스들의 배차간격이 적절치 않은 데다 운행시간이 오전 6시에 첫차가 도착되고 막차도 오후 10시분이면 끊겨 학생과 주민들은 학교와 직장 등을 오가기 위해 이른 아침이나 밤늦은 시간에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이중불편까지 겪어야 했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노선 개편을 통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대책을 수립,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거나 증편해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시는 미사강변도시를 운행하고 있는 1-4번, 81번, 83번 등 3개 시내버스 외에도 추가로 3개 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3개의 마을버스 노선도 확충해 운행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2월 노선이 확정됐지만 자동차제작사 업체들의 파업으로 운행을 하지 않고 있는 9302 광역버스(미사강변-올림픽대로-잠실)도 이르면 5월부터 운행을 계획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노선이 부족하고 운행간격도 불규칙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6622세대 입주를 앞두고 시내버스 수요가 많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어 노선 투입 등을 적극 검토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