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올 3월부터 2016년 12월 말까지 2년여에 걸쳐 하남시사를 편찬하기로 하고 예산 9,300여만원을 하남문화재단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하남문화재단은 2015년 사업계획에 시사편찬위원회(위원 10인 이내)를 구성해 선사시대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하남시 전반에 대해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또 상임위원과 업무보조원을 채용해 2015년 한 해 동안 자료 수집 등의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임위원과 업무보조원 인건비 7,100만원과 일반 운영비 1,500만원 등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타시군의 예를 들어 문화원이 관장해야하는 사업이 아니냐는 의견이 일고 있다.

이는 하남문화재단 정관 상 시사를 편찬할 근거가 없다 것.
 
하남문화재단 정관 제4조(사업)에는 ▲문화예술회관의 운영 및 관리, ▲박물관 운영 및 관리, 공연 및 작품전시 활동과 그 보급, ▲문화예술의 국내?외 교류사업, ▲문화예술 관계 자료의 수집?관리 및 조사 연구, ▲기타 문화예술진흥 발전을 위하여 시장이 위탁하는 사업 등으로 규정돼 어느 곳에서도 시사를 편찬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다.

실제로 최근 시사를 편찬한 성남시, 광주시, 의정부시, 경남 합천군, 부산 강서구 및 많은 시군은 문화원이 주관해 시사를 편찬했다.

이와 관련 하남시의회 박진희 의원은 "시사는 문화예술을 관장하는 기관 보다는 문화와 역사를 담당하는 기관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추후 논의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익명의 시민은 "역사를 올바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을 담당하는 기관보다는 문화역사의 중심인 문화원이 관장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기사는 하남지역언론사협의회 공동취재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