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사전입주에 이어 12월 1541세대의 입주가 시작된 하남 미사강변도시 28블럭 입주민들이 인근에 위치한 수산물센터의 신속한 이전을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는 28블럭 주변에 산재해 있는 40개소에 이르는 수산물센터들이 이전을 하지 않고 영업행위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28블럭 입주민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이라 LH) 하남사업본부와 하남시수산물상인조합(이하 상인조합)은 지난해 10월 수산물센터를 철거하는 데 합의 했다.

수산물상인조합은 지난해 11월 6일 입찰보증금 50억 원을 납부하고 낙찰 받은 이전부지(미사지구 U2 자족시설용지 8-1블록)에 대해 계약체결시한인 11월 26일 오후 5시 까지 나머지 계약보증금(51억)을 납부하지 못해 계약체결이 무산됐다.

이전부지의 계약체결이 무산되면서 이전지 조성을 위한 임대차 계약체결과 토지사용승낙서 등이 모두 무효가 돼 현재 40여개 업소가 미사 강변도시지구내에서 미철거 건축물을 점유한 채 영업중이다

또 수산물상인조합이 십시일반 마련한 입찰보증금을 날리게 돼 조합 상인간의 분쟁도 우려되고 있다.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LH하남사업본부는 지난 5월 남아있는 수산물센터 상인들을 상대로한 법원의 명도소송에서 승소, 계고를 한 뒤 성남지원 집달관들이 이들 센터를 대상으로 차압을 시도했으나 상인조합원들이 강력 저항, 차압행위가 성사되지 못하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됐다.

A28블록 입주민들은“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됐지만 기반시설이 엉망인데다 혐오 시설인 수산물센터가 인근에 산재해 있어 활어차가 바닷물을 흘리며 도로를 주행하는 가하면 악취로 인애 아파트 주변은 입주자들이 살만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