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 내년도 살림규모가 총 3658억 원으로 확정됐다.

하남시의회(의장 김승용)는 지난 1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19일까지 26일간 일정으로 예산결산특위를 걸친 계수조정 등 제239회 정례회를 회기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확정된 예산안은 당초 하남시가 계상한 일반회계 2856억 원 중 36건에서 24억 500만원이 삭감됐으며, 삭감예산은 예비비로 증액됐다.

또 2015년도 교통사업 특별회계 예산 4000만원 중 400만원을 삭감했다.

당초 예결위에서 19억 원을 삭감해 논란이 됐던 고교생 무상급식비는 박진희 의원이 하남지역에 주소를 둔 고교생에게는 전액을 지원하지만, 에니메이션 고교 등 타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에게는 급식비의 50%만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수정발의안을 제출, 표결 끝에 5명을 보유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삭감된 예산 중 △시민의 날 체육대회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임차료 △환경체험센터 설치운영 △나눔장터 행사운영 △어린이날 행가 등은 사업실효성 부족을 이유로 전액 삭감했고, △성과관리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 △홈페이지 전면 개편 △평생교육 특화 프로그램 지원 △건축위원회 수당 등은 예산과다계상을 이유로 일부 감액했다.

김승용 의장은 폐회사에서 "성실한 의정활동을 위해 애정 어린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의회는 시민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복리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수봉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시책 추진의 연속성과 예측가능한 일관성 있는 정책유지가 필요한 시점에서 2년간 시행하다 졸속으로 내용을 축소한다면 관계 학생들에게 상처가 되고 시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면서 "단순히 밥한 끼 주는 문제가 아니라 교육적 측면을 감안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