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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나왔어요" 미사 뚝방길·망월천 출몰 주의보따뜻한 날씨에 활동 왕성…마주하면 119에 긴급 구조 요청 해야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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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6.16  00: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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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 신장동에 거주하는 A씨(45·여)는 "반려견과 한강 뚝방길 산책로를 걷다 보면 종종 살아있는 뱀을 목격한다"며 "독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지만 무서워서 피하기 급급하다"고 토로했다.

   
 

경기 하남의 랜드마크인 한강 뚝방길과 미사강변도시 망월천에 뱀이 번번이 출몰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미사 한강 뚝방길의 경우 4.9㎞ 구간의 모랫길과 연계되는 황톳길이 추가로 조성되면서 곳곳에서 뱀을 발견한 목격담들이 늘고 있어 아동과 노약자 등 시민들이 행정당국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16일 주민들에 따르면 시민들의 대표적 산책로로 애용되고 있는 한강 뚝방길과 미사강변도시 망월천 인근에 뱀이 출몰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과거에는 뱀들이 개구리와 쥐 등을 잡아먹기 위해 출몰했지만, 최근에는 때 이른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한강 뚝방길 보행로의 경우 최근 모래·산책길을 중심으로 공원 등 녹지가 확대돼 시민들 눈에 쉽게 띄는 데다 개구리와 쥐 등의 설치류가 늘어난 것도 뱀출몰 증가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변온동물인 뱀이 극심한 더위에 적응하지 못하고 체온을 낮추기 위해 시원한 곳을 찾아다니는 습성이 있어 뱀 출몰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뱀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일부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어 함부로 야생 뱀을 포획해 거래하거나 훼손할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소방당국은 "독이 있는 뱀에게 물리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산책 중 뱀을 마주하면 절대 자극하지 말고 신속하게 자리에서 벗어나 119에 긴급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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