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민선 8기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유망 투자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인 서희건설(대표이사 이봉관)이 미사강변도시로 본사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희건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본사를 둔 코스닥시장상장법인으로 국내 건설 도급순위 21위, 종업원수는 1081명이다.

서희건설이 본사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미사강변도시는 우 한강을 인접한 쾌적한 환경은 물론 뛰어난 서울 강남 접근 성까지 갖춘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주거와 업무환경이 조 화로운 자족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4만여 가구에 달하는 수요층 확보와 서울 강동구와 다산신도시를 인접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특히 미사강변도시는 미사대로를 이용한 시 외 및 하남시내 이동이 용이하며 미사IC, 외 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와 가까워 뛰어난 도로교통망을 자랑하고 있는 것.

특히 서희건설의 본사 이전은 민선 8기 이현재 시장의 핵심사업으로 약 3조원 규모인 'K-스타월드'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수질에 대한 환경평가등급 기준을 완화하는 그린벨트(GB) 해제 지침 개정(안)의 입법예고 끝나면서 완화지침이 이번달부터 본격 시행됐기 때문이다.

GB 해제 지침 개정안에는 당초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등급 가운데 1~2등급지는 원칙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하지만, 환경평가 항목 중 수질 평가 항목에 대한 기준을 합리화하기 위해 ‘수질오염 방지대책 수립 시 해제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지난 21일 제322회 임시회를 통해  통과된 ‘하남시 기업 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에는 기업지원과 투자유치로 구분된 기존의 조례를 하나의 조례로 통폐합한 내용이 담겨, 기업지원부터 투자유치까지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조례 제정안에는 크게 ‘경제적 기업지원’, ‘인센티브 제공’, ‘기업유치센터 설치’ 등 3가지의 핵심 과제가 담겼다. 

우선 ‘경제적 기업지원’과 관련해 투자비 50억원 이상 또는 상시고용인원 100명 이상인 투자유치 장려기업과 외국인투자기업, 산업단지 입주 기업 등 국내외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시설투자비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비를 지원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한편 서희건설은 본사 소재지를 미사강변도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안건을 다음 달 임시주총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하남으로 이전하는 본사는 미사강변도시 내 건물을 일부 임차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