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은 대부분 다팔리면서 호가도 슬슬 오르고 있어요."

[하남시 전경.  사진 출처= 하남시청]

지난 23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지하철 역 인근에서 영업을 하고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사겠다는 사람들의 문의가 늘었지만,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은 관망상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지속되면서 하남 아파트 급매물 소진으로 호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특히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신도심의 경우 아파트값 하락 폭이 주춤하며 반등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4주( 22일 기준)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하남 아파트값은 0.12% 오르면서 지난주(0.11%)보다 0.01% 상승, 호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2023년 1월 첫 주 -1.08%로 ▷2주 -0.82% ▷3주 -0.89% ▷4주 -0.87% ▷5주 -0.96% ▷2월 첫 주 -0.37% ▷2주 -0.21% ▷3주 -0.84% ▷4주 -0.74% ▷3월 첫 주 -0.62% ▷2주 -0.63% ▷3주 -0.41% ▷4주 -0.20% ▷5월 첫 주 -0.39% ▷2주 -0.38% ▷3주 -0.24% ▷4주 -0.04% ▷5월 첫 주 0.04% ▷2주 0.15% ▷3주 0.11% ▷4주 -0.12%로 상승 전환했다.

지난 4월 첫째 주(3일 기준) 이후 하락 폭을 줄이며 9주 연속 상승세다. 5호선 역세권과 일부 원도심 집값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업계의 관계자는 “실수요가 늘고 정주 여건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매물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 심리 회복으로 일부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며 "상대적으로 주택 수요가 많은 신도심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할 수 있지만, 집값이 전반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하남 전셋값은 0.46% 상승해 전주(-0.48%)보다 낙폭을 좁혔다. 

▷2023년 1월 첫 주 -1.45% ▷2주 -1.33% ▷3주 -1.79% ▷4주 -1.60% ▷5주 -1.49% ▷2월 첫 주 -1.88% ▷2주 -0.57% ▷3주 -0.59% ▷4주 -0.98 ▷3월 첫 주 -0.80% ▷2주 -0.52% ▷3주 -0.39% ▷4주 -0.34% ▷4월 첫 주-0.23% ▷2주 -0.28% ▷3주 -0.03% ▷4주 0.07% ▷5월 첫 주 0.13% ▷2주 0.42% ▷3주 0.48%로 ▷4주 -0.46%로 지난주 대비 0.02% 내렸다.

8주 연속 상승하며 하락폭을 줄이고 었다. 하지만 최근 전세 사기와 깡통전세 등으로 시장 흐름은 변수로 지적된다.

반면, 전문가들은 전셋값 대세 상승을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정주 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심리 회복으로 일부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면서 " “일부 급매물 거래에 주목하기보단 대출 금리 하락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전반적인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어나고 있음을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