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가 조성된 경기 하남시에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나 민생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경찰서 전경. 사진 출처= 홈페이지 캡쳐]

특히 2개 신도시의 인구가 전체 65%에 달하면서 경찰 1인당 수천 명의 시민을 담당하고 있어 인력 충원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 2021년 3월, 5호선 하남 연장선도 개통되면서 유동 인구도 증가하는 추세다.

25일 하남시와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하남시 인구는 지난 4월 현재 32만 913명으로 이중 경찰 인력은 370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상위권에 속한다.

더욱이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의 경우 내년까지 신규 입주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찰 1인당 담당 인구는 884명으로 턱없이 부족하지만, 충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위례동과 감일동 치안 유지를 위해 지난 2019년 12월 개소한 위례파출소는 당시 약 2만 2천명이던 관할 인구가 2021년 58,598명, 2022년 67,373명으로 무려 200% 넘게 폭증한 상태다.
 
파출소 개소 당시 14명에서 현재 22명으로 불과 8명만 충원돼 1인당 담당 인구로 환산하면 2021년에는 2,663명, 2022년에는 3,062으로 3천명이 넘는다.

경찰 관계자는 "하남시 인구가 폭증하고 있지만 경찰 인력 충원이 더딘 것은 사실"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부에 인력 충원을 지속적으로 건의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례동, 감일동은 단기간에 경찰관 증원이 어려운 만큼 현재 시민과 협력 치안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치안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합동순찰 등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