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산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3기 신도시 시행사인 경기도시공사(GH)에 '선이주 후 철거'를 촉구하며 장외 투쟁에 나섰다.

자료사진 사진제공=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책위는 지난 19일 오전 토지주 150이며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 권선구 GH 본사 앞에서 '선이주 후 철거'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약속이행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교산 신도시 원주민 등 토지주 2천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교산지구 토지주로 구성된 단체다.

대책위는 이날 집회에서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선이주 후 철거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장물 조사 마감을 앞둔 현재까지 구체적인 방안과 일정을 제시하고 앉고 있다”며 "조속한 선이주 대책 이행과 선하지 감정평가 재실시, 임대사업자 생계 대책 마련하라" GH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시 대규모 집회 등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교산지구 발표 당시 국토부와 LH, GH 등이 약속했던 ‘선이주 후 철거’에 대한 이주대책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또, "원주민 임시거주지의 경우 대부분 33㎡(10평) 미만으로 상식에 어긋난다"며 "최소 85㎡(34평)은 돼야 한다"면서 강만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현재 132㎡(40평)에서 6가족이 살고 있는데 제시하는 임대주택은 너무 협소해 입주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하남 교산신도시(649만㎡)는 지난 2018년 12월 19일 입지가 발표된 뒤 현재 토지 보상이 78%가량 이뤄졌으며 지장물 보상을 앞두고 있다.

하남 교산지구 개발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사업면적 약 649만㎡ 규모에 3만2000 가구가 입주하는 3기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지분 참여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65%, GH 30%, 하남도시공사 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