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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시범운영 늘봄학교 놓고 '찬반 논쟁'  교사, 과중한 업무·교육질 저하 우려…하남시 학운위, 협의 거쳐 좋은 정책으로 발전해야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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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14  01: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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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육청이 오는 3월 부터 시범 운영하는 '늘봄학교'를 놓고 학부모들과 일선 교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부모가 일찍 퇴근해 아이를 좋은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주는 게 인성과 학습 면에서 바른 방향이라는 일부 교사들의 주장과 돌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학모들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하남시를 비롯한 31개 시군 초등학교 중 10% 가량인 80개교를 시범 운영 학교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는 이르면 3월, 늦어도 2학기부터 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하게 된다.

선정 순위는 ▲초1 에듀케어 집중지원 신청교, ▲지자체(지역) 협력돌봄 운영교, ▲돌봄대기수요가 많은 학교, ▲방과후학교 탈락자가 많은 학교, ▲아침‧저녁돌봄 신청교,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 신청교, ▲학교 규모(학급수), 도시·농어촌 등 지역 고려 등의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늘봄학교 시범운영의 핵심과제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활성화 ▲돌봄운영의 다양화 ▲늘봄학교 운영체제 구축이다.

하지만 일선 교사들은 업무 가중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된다며 돌봄이 추가되는 것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 돌봄 확대는 교사들의 업무 가중으로 결국에는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유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021년 교육부가 도내 초등학교 학교장을 대상으로 의견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038명 중 5%인 50명만이 찬성 의견을 낸 상태다.

반면  맞벌이 부부들을 중심으로 한 학부모들은 돌봄 사업을 추진할 경우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덜 수 있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남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회장 조선영·이하 학운위)는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내달 시범운영을 앞두고 학교 교육현장에서는 ‘늘봄학교’가 학교 교육 업무의 혼선과 과중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일명‘유보통합’이 교사 자격에 관한 문제에 대한 갈등이 우려될 수 있다는 부분 역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남시 학운위는 충분한 시간과 논의를 전제로 교육부가 추진 중인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이 학부모와 교사간 원만한 협의를 거쳐 좋은 정책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는 것이다.

학운위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지역 아침돌봄 희망자가 많다"며 "학교만큼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적합한 장소는 없다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높아 학교 내 돌봄교실 시간 연장을 위해 학부모의 수요가 많은 학교에서는 늘봄학교 시범운영 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우선 학교현장 교사들과 잘 협의를 이루고 책임에 따른 충분한 처우 개선과 보장을 통해 교육현장에 혼선 없이 교육과 보육의 질이 보장되고, 보다나은 정책으로 상호보완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충분히 학교 현장 교사들과 논의를 통해 소통하고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늘봄학교가 원만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운영위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제도를 위한 제도가 아닌 교육과 보육 그리고 질과 양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한 효과적이고 좋은 정책으로 교사와 학부모 모두 이점이 되는 정책으로 자리매김 되길 진심으로 원한다"면서 "시범운영 과정에서 운영위는 교사와 학부모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고 정책에 원만히 반영될 수 있도록 중재자의 역할을 성실히 담당해 ‘늘봄학교’제도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 힘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어느 한쪽도 소홀이 할 수 없는 양날의 칼과 같고, 희생에 따른 충분한 보상이 전제되는 일방적인 강요가 되지 않기 위함 입니다. ‘늘봄 정책’ 역시 국가 예산이 반영되는 만큼 보다 효율적이고 좋은 양질의 교육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하남시 교운영위원협의회가 앞장서서 지혜를 모으고 좋은 정책과 제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도내 80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사업을 시범 운영한 뒤 2025년 전 지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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