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하남시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심야버스가 확대 운행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불법 택시 영업을 근절하고 심야에 귀가하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하남~서울시'를 오가는 심야 광역버스를 신설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확대지역은 최근 경기도에 요청한 하남과 안산, 김포, 의정부 등 4개 지역이다. 도는 이들 지역에 대한 수요조사를 지난달 22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를 토대로 10월말 확대노선을 최종 확정한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13개 시 군 54개노선(207회)에 20개 버스업체가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버스 회사의 적자 노선 운행으로 경기도가 결손금 5억원(도비 100%)을 지원해 심야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결손금 지원방식은 총비용에서 총수입을 뺀 차액의 50%를 보전해주고 흑자노선은 지원은 제외된다. 24시간 운행노선은 80%를 보전해준다.

이에 따라 하남지역 주민들은 생활권역의 확대와 경제인구의 생활패턴 변화 등으로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광역심야버스는 기점∼종점∼기점을 운행하면서 종점기준으로 밤 12시 이후에 운행하는 버스로 현재 경기도에서는 사당에서 수원으로 출발하는 7770번 버스만 24시간 운행하는 심야 광역버스다.

앞서 하남시는 최근 경기도에 심야 광역버스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해마다 광역 심야버스를 늘려 총알택시 등 불법 택시영업을 근절하고, 승객들의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