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내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하남시의 정책이다.

20일 하남시 따르면 지역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과 가족 친화적인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것.

이는 이현재 하남시장의 공약으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사업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남성이 육아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원 대상은 고용보험법상 육아휴직급여 지급 요건을 충족한 남성 육아휴직자로 지원대상자 및 자녀가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하남시 거주자로 월 30만 원씩 최대 6개월 동안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일반공무원과 교직원들은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하남시가 내년부터 시행하려던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사업은 멈춰 서게 됐다. 

하남시의회가 내년도 예산(안)심의에서 예산 3억6백만 원 전액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김모 씨(39·남)는 "아빠의 육아휴직에 대해 보수적인 시선을 보내는 회사가 많아 가족을 위해 휴직 제도를 독려하기 위한 좋은 제도인 것 같다"며 "육아를 위해 여성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등 상황을 만들지 않고 단절 없이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서라도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