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등 수도권 일대 초등학교만 골라 상습 절도행각을 벌여온 20대가 경찰의 끊질긴 추적에 덜미가 잡혔다.

하남경찰서(서장 백현석)는수도권 일대 13개 초등학교에 침입,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2일까지 교실에 몰래 들어가 가방과 서랍장 등을 뒤져 현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택배기사로 위장한 상태에서 학생들이 하교 후인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낮 시간대 교사가 학생들이 교실을 비운 틈을 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카드빚이 있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경기도 교육청 산하 광주하남교육청 내 여러 학교들을 상대로한 절도행각이 크게 늘고 있다"며 "방과 후 초등학교 교실을 타깃으로 한 범죄가 잇따라 일어난 만큼, 학교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교실 내 사물함 등 귀중품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