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하남시 전경. 이미지 제공= 하남시청]

기준금리 인상과 내달로 예상되는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여파로 거래가 씨가 말랐다.

공급물량이 적은 데도 불구하고 투자수요가 위축되면서 하락 조정이 가팔라지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하남 매매가격은 -0.30%로 지난주(-0.25%)보다 0.05% 하락했다.

▷4월 첫 주 -0.03% ▷2주 -0.02% ▷3주 -0.05% ▷4주 -0.02 ▷5월 첫 주 0.00% ▷2주 -0.03 ▷3주 -0.05 ▷4주 0.02% ▷5주 -0.01 ▷6월 첫 주 -0.02 ▷2주 -0.05, ▷3주 -0.08 ▷4주 -0.08 ▷7월 첫 주 -0.11 ▷2주 -0.08% ▷3주 -0.09% ▷4주 -0.09% ▷8월 첫 주 -0.13% ▷2주 -0.16%로 ▷3주 -0.18% ▷4주 -0.25% ▷5주 -0.27% ▷9월 첫 주 -0.25% ▷2주 -0.24% ▷3주 -0.25% ▷4주 -0.3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7일 -0.01%로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으로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19주 연속 내림세다. 

이대로 가면 하남 부동산 시장은 더 위축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업계의 관계자는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10월 빅스텝 공포가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하면서 매수자·매도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며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거래 절벽 현상은 전세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매수자들이 내놓은 전세 매물이 늘어나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셋값은 -0.49%로 전주(-0.40%)보다 -0.09% 하락했다.

▷5월 첫 주 -0.05% ▷2주 0.00% ▷3주 0.02 ▷4주 0.04 ▷5주 0.00 ▷6월 첫 주 0.00% ▷2주 0.03%, ▷3주 0.00% ▷4주 -0.04% ▷7월 첫 주 -0.09 ▷2주 -0.06% ▷3주 -0.11% ▷4주 -0.09% ▷8월 첫 주 -0.17% ▷2주 -0.12% ▷3주 -0.20% ▷4주 -0.29% ▷5주 -0.38% ▷9월 첫 주 -0.43% ▷2주 -0.32% ▷3주 -0.40%로 ▷4주 -0.49%로 14주 연속 떨어졌다.

지속되는 금리 인상과 전세대출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매물 증가로 이른바 '깡통전세'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 우려가 커지면서 수요 급감으로 덩달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내 집 마련'을 보류하면서 자연스럽게 거래량이 줄어드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격 하향 조정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세가율이 높아져 임차인들이 임차보증금을 제때 반환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