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지역 부동산중개업소가 정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계절적으로도 성수기를 맞고 있는 데도 내림세가 지속되면서 매수심리가 갈수록 위축돼 이중·삼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체 휴업을 결정하고 자신들의 관할지역을 벗어나 임대거래에 손을 대는 업자들과 기업형 땅 거래에 뛰어들어 크게 한건하는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와 거래 다발 지역으로의 쏠림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연이은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가 끊기면서 급급매 위주로만 거래가 형성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에서는 주택가격 하락 폭이 커지며 경착륙 우려가 나오면서 하방 압력이 더 커진 모양새다.

실제로 하남지역 외곽 부동산 중개업소의 경우 한 달 동안 거래가 한건도 없는 곳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일부는 임대료를 벌기 위해 교산신도시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타 지역의  토지와 임야등의 중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잇단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로 아파트를 사겠다는 심리도 급격히 위축되면서 매물이 늘었지만, 매수 대기자들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거래절벽을 넘어 사실상 ‘빙하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부동산 거래가 끊기며 법무사들도 일거리가 줄어 불안해 하고 있고 등기 발급을 위해 주로 이용하던 오토바이 퀵서비스도 일거리를 달라며 수시로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면서 "하남의 경 임대위주외에는 거래가 뜸한 것이 사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