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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덕보교 인근 비좁은 골목 곡예 운전 '아찔'일방통행로 크고 작은 사고 빈번…교통체증 심해 주민 간 다툼 잦아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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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07  02: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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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께 하남시 신장동 덕보교 오거리에서 A 아파트 방향으로 약 150여m 거리에 일방통행로를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B 병원 입구 주택 밀집지의 역의 한 골목길.

   
 

골목길 양쪽으로 빼곡히 주차된 차들 사이로 '초보운전' 표지를 붙인 흰색 경차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양쪽 골목길을 비집고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약 5m를 사이에 두고 뒤따라오는 2대의 차를 의식해 경차 운전자가 골목길 마지막에 이르러 좌회전 신호를 넣고 속력을 높이려는 찰나, 옆쪽에서 15인승 승합차 한 대와 승용차 한 대가 다가오고 있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3개월뿐이 안 된 초보라 당황하며 어떻게 할지 모른 채 멈춰선 경차 운전자에게 이번에는 우측에서 신경질적인 경적을 울리는 사이 또 다른 승용차 한 대가 다가오며 초보운전자를 더욱  '진퇴양난'의 상황으로 몰고간다.

이 광경을 목격한 주민 박모 (42·남)씨는 "하남시가 덕보교 5거리의 상습적인 교통란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일방통행로를 추진하면서 요즈음은 몇일에 한번꼴로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불만을 토했다.

C공업사 주변에서 조그만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최모(59·남)는 지난 5일 자전거를 타던 아이가 B 병원 주변 골목길에서 나오는 차량과 부딪히면서 병원으로 실려 갔고 지난달 29일에는 노인이 굴다리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에 의해 30일에는 마주 오는 차량끼리의 접촉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말한다.

"길은 좁은데 앞뒤 혹은 골목을 나가서는 양쪽에서 차가 오면 난감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하남시가 진정 주민들을 위한다면 일방통행로를 덕보교부터 덕풍1교까지 구간이라도 한 방향으로 통일한다면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유흥업소가 많아 일명 '먹자골목'으로 불리고 있는 하남시 신장동 D 공업사 주변에는 골목골목마다 차량이 양쪽으로 주차되어 있어 저녁 7시만 넘어도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한다.

덕보교 주변 주택가에서 3년째 사는 이모(37·여) 씨는 퇴근이 늘 늦는 탓에 몇 달 전만 해도 주차하려고 동네를 몇 바퀴씩 돌기도 했지만, 요즈음은 포기한 지 오래다

"주차공간을 찾지 못하니 짜증이 나죠. 집 앞에 다른 차가 주차돼 있어 차 주인에게 전화해 언성을 높이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자기 집 앞에 다른 차가 주차하지 못하게 CCTV를 설치하는 주민도 있습니다."

   
 

D 공업사 주변에 사는 최모(36·여) 씨의 다섯살 배기 딸은 몇일전 B병원입구 골목에서 놀다가 덕풍천 방향에서 나오는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치일 뻔했다.

순간의 방심이 부를 뻔한 일이기도 하지만 가뜩이나 좁은 골목길 양쪽에 차량들이 바둑판처럼 얽혀 있어 누구나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 최씨의 주장이다.

우후죽순 생겨난 신장지역  다가구주택·원룸촌의 교통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해결 또한 만만치 않은 일이다.


덕보교 부근이 대부분 상업지구와 접해있어 조업주차 차량이나 보행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어 차량 소통에 많은 장애가 예상됨으로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명분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방통행로..

하지만 관계당국이 마땅한 묘수를 찾아보겠다는 사이 덕보교 주변 주민들의 불편은 사고의 위험성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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