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하남시정치선진화 추진위원회(선진화 추진위) 소속 이영준, 윤경란, 양한규, 한태수 등 국민의힘 당원들은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 사퇴 촉구문"이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 이창근 위원장은 비공개 불공정 공천을 통해 현직 시의원을 배제하고 실력과 능력을 갖춘 후보들의 진입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선진화 추진위는 "이창근 위원장이 선거 과정에서 당원들에게 심한 박탈감과 각종 불협화음,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를 보여왔다"며 "즉각 물러나라"고 한목소리로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당원들은 이창근 당협위원장의 불공정 공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공천과정의 기준과 절차가 무엇이었는지 에 대해 해명하고 만일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당원들은 똘똘 뭉쳐 대대적으로 이창근 위원장의 사퇴 촉구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30일 구성됐지만, 이창근 위원장은 하루 전날인 3월 29일 공천자를 선정 발표했다"면서 "순서가 뒤바뀐 이런 절차가 과연 정상이고 상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자는 공천후보자(당선권 기호)로 선정된 반면 탈당하지 않고 의정활동에 매진했던 시의원은 공천에서 원천 배제됐다"며 "이것이 선당후사 정신에 부합하는 공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선진화 추진위는 "전과 5범(음주 3회·도로교통법·사문서위조)을 당선 안정권에 공천함으로써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의혹과 함께 당혹감을 초래한 데 대한 해명과 공천역사 이래 듣도 보도 못한 남매를 공천하는 현실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말할 것도 없이 국민의힘 당원들 또한 이런 상식과 동떨어진 공천 사유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앙당에 이 위원장의 해임도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중앙당은 시도의원 공천기준으로 역량평가시섬(PPAT) 의무응시를 강조했지만 미응시 인사가 공천후보로 선정돼 무슨 기준에 의한 것인지 실효성이 있는 절차였는지" 해명을 요구한다"면서 선거기간동안 당대표 이준석, 원내대표 권성동,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이현재 하남시장 후보의 지원 및 합동유세등에 불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창근 위원장은 하남시장 후보 발대식과 합동유세에 시도의원 후보들의 불참을 종용했다"며 "이런 행위야 말로 당원들의 갈등을 부추기는 해당 행위로 중앙당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상황을 검토하시어 하루빨리 이창근 위원장을 해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