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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역 쓰레기 소각장' 부지 선정 또 연기고덕 확정시 하남은 '다이옥신 폭탄' 사정권…이현재 당선인, 기미 보이면 수단·방법 동원해 막을 것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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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21  01: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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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0t 규모 생활 쓰레기를 소각할 서울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을 놓고 주민들의 건강권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로 예고됐던 후보지 선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서울 시가 추진 중인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는 강동구 강일 고덕 48번지 인근으로 하루 1,000톤의 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규모로 하남유니온타워(48톤)의 21배 용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의회 의원과 주민대표, 전문가들로 구성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번 달 15일 용역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루 1,000t급 자원회수시설(면적 1만5000㎡)을 소화할 수 있는 부지 30곳 중 복수의 입지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입지선정위는 일부 위원들의 반대로 광역소각장 입지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오는 9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시 입지선정위원회가 주장하는 ▲입지적 조건(후보지 반경 2km 이내 인구밀도, 가구 현황 등) ▲사회적 여건 ▲환경적 여건(주변 경관, 생태계, 대기질 등) 등 숨 고르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3월 입지선정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선정이 미뤄진 데 이어 건립 첫발을 떼는 데만 벌써 1년 가까이 지체되면서 벌써 네 번째다.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공동으로 사용 중인 '수도권 매립지'는 오는 2025년 말까지 운영하기로 합의된 상태다. 

특히 2026년부터 수도권 내 가연성 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부지 선정을 마쳐야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주택 밀집 지역을 제외하고, 최소 면적 기준 등에 부합한 건립 후보지 강동구 고덕 등 30여 곳을 후보지로 정해 선정위원회에 보냈다. 입지선정위는 소각장 부지를 놓고 오는 30일 회의를 통해 부지를 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부지가 어디로 결정되든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지만 올 하반기에는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정치 정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발표 자체가 더 지연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쓰레기소각장은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내 집 앞에는 안돼"라는 대표적 님비(혐오시설 기피현상) 시설인 만큼 지역 민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데다 단체장 후보들의 건립 반대 공약이 나오게 되면 최악의 경우 원점 재검토에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인체 피해와 환경오염을 이유로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지연될 곳은 30곳에 이르고 있어 연내 후보지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지배적이다.

실제로 1999년 소각장이 들어선 인구 5,000여 명이 거주하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의 경우 최근 10여 년간 주민 60여 명이 잇따라 폐암 등으로 숨지고, 현재도 암 환자 47명이 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인근에 건설한 소각장을 암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는 강동구 강일 고덕 48번지 인근으로 하루 1,000톤의 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규모로 하남유니온타워(48톤)의 21배 용량이다.

입지 후보지인 고덕과 유니온타워까지 평균 거리 5km, 미사강변도시 2.3km, 초입은 불과 1.3km로 매우 근접한 거리에 있어 확정시 하남시 전역이 오염물질 피해 사정권 안에 포함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 추진 중인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는 강동구 강일 고덕 48번지 인근으로 하루 1,000톤의 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규모로 하남유니온타워(48톤)의 21배 용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현재 하남시장 당선인은 "고덕지구는 강동은 물론 인구 30여만명이 거주하는 하남시와 직선거리로 2~8㎞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광역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설 경우 이곳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과 미세먼지로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이곳이 후보지로 선정될 경우 하루 1,000톤의 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규모로 하남유니온타워(48톤)의 21배 용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쓰레기소각장 건립 문제를 놓고 고덕과 강일동 주민은 물론 하남 시민들도  ‘결사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쓰레기소각장이 고덕으로 선정될 기미를 보인다면 시민과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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