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중지됐던 '도심 속 피서지' 하남시 어린이 물놀이장이 3년 만에 개장한다.

하남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5일 3일차 업무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올 여름 어린이들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음달 14일부터 물놀이장 6개소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하남시가 운영하고 있는 물놀이장은 ▶풍산 근린3호공원 ▶ 신평어린이공원 ▶ 하남유니온파크 ▶미사강변도시 한강공원 ▶호수공원 ▶위례신도시 에코앤캐슬 옆 공원 등 6곳이다.

운영기간은 8월 26일까지로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다.

어린이 물놀이장은 하남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넓고 쾌적한 야외에서 아이들이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사랑을 받아왔다. 샤워 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인기 비결이다.

특히 지난 3년간 간 코로나19로 미운영 결정을 내렸지만 이현재 하남시장 당선인의 요청으로 추가로 예산을 편성해 개장함에 따라 올해 부터 일상회복에 맞춰 아이들의 혹서기 여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관계자는 “물놀이장 개장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어린이의 안전을 위하여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전문검사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하고, 매일 수돗물을 교체하여 수질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현재 당선인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인근 시군 대부분 개장을 앞두고 있는 어린이 물놀이장 관련 예산이 하남시에서는 확보되지 않아 유감”이라며 “올해 관련 예산을 추가 반영해 이번 여름에  모든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하고, 미사호수공원 분수대도 여름철에는 더 많은 시간을 운영해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