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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 경정장 중독 치유시설 설치 시급”경정장, 예방·치료 투자 전무…레저세만 관심·합법적 도박중독자만 양상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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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26  02: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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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불법은 물론 합법적 도박인 경정·경륜·경마 등 합법적인 도박에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교육과 치유시설 설치가 중요합니다."

   
<경기 하남시  미사리경정장 본장 전경>

26일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만난 김모(43·남)씨는 "한탕주의의 심리는 거의 본능적이어서 자신을 파괴시키지 않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도박중독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생을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마, 경륜, 경정 등 레저를 이용한 도박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지만 있는 가운데 중독자를 위한 대책이 미흡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사행행위 규제 및 처벌특별법의 규정에 따라 복표를 발행, 당첨자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주고 다른 참가자에게는 손실을 주는 등 사행성 도박이 판을 치고 있는 미사리 경정장의 경우 경정 중독자를 위한 예방치유센터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중독예방·치유센터는 도박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폐해와 부작용을 알리고 도박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치유 및 재활을 위한 정책의 수립·시행을 담당하기 위하여 설립된 대한민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소속 기관이다.

이 센터는 말 그대로 도박중독을 앓고 있거나 의심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찾아오면 무료로 자신의 병을 치료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경정·경륜·경마 등 도박중독자들을 위한 쉼터, 거주시설, 직업재활센터 등을 설치 운영하는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경정 매출은 지난 2019년 경륜과 경정 매출은 5994억원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장기간 휴장한 것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경주사업총괄본부는 경정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이색적인 이벤트 경주를 시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경정장 본장이 있는 하남시는 입장객들이 증가하면서 수백억 원의 지방세를 교부받고 있지만 도박중독자를 위한 예방ㆍ상담시설을 위한 투자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는 도박중독에 대응한 이용고객 보호를 위해 2001년 '경륜클리닉'을 시작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에 2003년부터 경륜경정을 통합한 '희망길벗'을 운영하고 있지만  예방활동과  치유·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과 재발방지에 대한 프로그램은 미흡하다.

하지만 하남시는 매년 경기도가 교부한 레저 세를 이른바 '풀 예산'으로 사용할 뿐 도박 중독자 치료를 돕기 위한 시설이나 상담센터 등에는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경정은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 경주에 30분 단위로 하루 17경주까지 이어져 1경주에 10만원씩만 베팅을 한다 해도 120만~150만원이 소요되는 것이 규정이지만 대부분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지역 도박중독자를 양산한다는 비난 속에 전문기관은 고사하고 실태 파악도 못 하는 형편이다.

주민 김모(45·남) 씨는 "시는 경정장에서 나오는 레저세로 막대한 지방세를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도박중독 관련 상담 및 프로그램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강원랜드에서 수익금 일부를 도박예방 프로그램에 사용하듯 하남시도 수익금 일부를 도박 관련 상담 및 프로그램 마련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사리경정장은 수요일과 목요일 이곳으로 출근하고 전 재산을 탕진하는 주민들이 증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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