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하남시장 예비후보들이 공천심사를 앞두고 초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공천심사 면접 결과 컷오프 통과 여부가 다음 주를 기점으로 경선 참여대상 발표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김성원 위원장)는 서류 검토를 통해 후보자별 부적격 여부를 살펴본 뒤 각 체급별로 후보자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기초단체장, 14∼15일, 광역의원, 17∼18일 기초의원 등 순으로 치러진다.

국민의힘 하남시장 후보 경쟁은 치열하다. 현재 9명이 본선 진출을 놓고 숨 가쁜 대결을 펼치고 있다. 

누가 공천장을 손에 쥘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달 19~20일 전후로 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한다.

컷오프 대상자 윤곽이 나오면 2~3인을 대상으로 경선이 진행된다. 

현재 1강 1중 7약 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진행될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어떠한 기준으로 '컷오프' 방식이 정해질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에 따라 하남시장 선거에 나선 예비 후보자들은 각기 다른 셈법으로 경선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내심 초초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하지만 도당 공심위는 행정경험과 경륜을 갖춘 ‘인물론’에 높은 점수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여론조사 결과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최종 하남시장 공천내정자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현재 하남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총 9명이다.

김용우(53) 국민경기도당 부위원장이 가장 먼저 등록을 마쳤다. 

한태수(55) 하남 연탄 은행 대표, 김준희(39) 게이트 입시연구소 대표이사, 김시화(64) 전 하남시의회 의장, 김황식 전 하남시장(71), 구경서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특임교수(60), 이현재 전 국회의원(73), 유형욱 전 경기도의회 의장(62),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60)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국민의힘이 당내 경쟁부터 다자구도가 그려진 만큼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 행정능력 갖춘 인물론이 유권자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 예비후보는 “경선이 정치생명을 좌우하는 1차 관문으로 컷오프를 통과하면 내달 초 국힘과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선거운동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