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7시 40분께 하남시 학암동 산 105-7 청량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과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하남시 위례포레자이 뒤산 산불 출처=산림청>

이날 불은 오후 8시 30분까지 약 4,950㎡(1천500평)을 태우고 남한산성 북쪽으로 확산하다 자정무렵인 11시 23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발생 직후 소방당국은 "아파트 뒷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과 시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인근 위례신도시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일대에도 소방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아직 인근 민가나 사찰 등의 재산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소방대원 117명(진압 76명, 구조 6명, 구급 2명, 의용 33명)과 소방차와 펌프차 등 장비 22대(폄프 10, 탱크 6대), 지원기관 453명(하남시청 400명, 경찰 20명, 기타 33명)를 투입해 불길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

하남시는 오후 8시 56분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진화인력을 소집해 긴급하게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안전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진화가 종료되는 대로 정확한 발생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