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일명 홈리스)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실직과 가정 해체 등을 이유로 노숙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행정당국과 관계 기관의 쉼터 마련·구호· 일자리제공 등 자활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

18일 하남시가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하남시의 노숙인은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집계로 지난해 16명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빈집에 거주하는 노숙자 등을 포함할 경우 이보다 훨씬 많은 노숙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최근에는 기존의 극빈층에서 노숙자가 되는 경우보다 사채나 카드빚 때문에 거리로 내몰리는 이른바 '서구형 노숙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이러한 노숙자의 증가 원인을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일자리 부족 등으로 파악하고 이들에게 여비지급, 귀가조치, 시설(병원)입소, 무연고사망자 처리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보호인력을 비롯 시설, 예산 등의 미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화복지시설 관계자는 "하남지역의 경우 노숙인이 많지는 않지는 않지만 경기침체로 증가하는 양상이어서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일부 노숙자는 정신장애나 알코올중독을 앓고 있어 치료행위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전체 노숙자 수는 많지 않지만 개인 파산이나 기업부도등이 원인으로 알고 있다"며 "노숙인 발생 시 경찰서 인계 및 신원조회 요청하는 한편 무연고자 확인 후 욕구상담 실시 후 욕구에 따른 시설 연계, 응급환자 발견 시 보건소, 119구급대 등과 연계한 긴급의료, 필요 시 경기도 내 자립지원 시설과 연계한 자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