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일부 건축물의 부설주차장을 상품이나 용도 외 적치물 등이 차지하면서 주차차량이 인근 도로를 점거, 교통체증을 초래하고 주차난을 가중시켜 이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건물 부설 기계식 주차장의 경우 아예 창고나 적치물을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건물 주변의 주차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

특히 신장동과 덕풍동은 1996년 이후 신도시형 상권이 형성되면서 건축허가시 주차장법 시행령 설치기준에 의한 부설주차장을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일대 대부분의 건축물 부설주차장은 당초 사용 목적이 아닌 건축자재나 상품, 기타 적치물을 쌓아 놓는 등 타 용도로 사용되면서 주변도로를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교통혼잡을 야기시키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더욱이 건축물 내에 설치된 기계식주차장의 경우 제대로 작동이나 될 지 의심이 갈 정도로 방치된 채 창고나 점포의 용도에 맞는 임시구조물을 설치해 사용하는데도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정모(55·남)씨는 "저녁시간이면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차전쟁을 치르는데도 건물 내 주차장은 이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건축주나 임차인들의 각별한 관리와 함께 감독기관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