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매매 ▷-0.07 ▷-0.02 ▷-0.06 ▷-0.05 ▷-0.05 ▷-0.03
전세 ▷-0.07 ▷-0.09 ▷-0.06 ▷-0.01 ▷-0.07 ▷-0.11

수도권 바로미터로 불리는 경기 하남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호수 공원 인근 전경 [사진 출처 = 하남시청]

대출규제와 추가 금리 인상 우려, 거래 실종에 따른 하락 거래가 나오면서 침체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하남까지 번지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첫째 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하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로 지난주 대비(-0.07%)보다 0.04% 올랐다. 

지난해 12월 △첫 주 0.10% 2주 0.00% 3주 △0.04%, 4주 0.00% 새해 첫 주 △-0.07%, 2주 △-0.02% 3주 △-0.06% 넷째 주 -0.05%, 다섯째 주 △-0.05%, 2월 첫 주 △-0.03%를 기록하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추가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대선정국에 따른 집값 피로감 누적 등으로 관망세 지속 등 다양한 요인이 가격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현 상황을 놓고 ‘지속 하락’과 ‘일시적 조정’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면서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또, 거래절벽을 동반한 하락지표들이 하나둘 늘면서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미사강변도시와 감일지구 위례신도시 인기단지도 신고가 대비 낮은 금액으로 거래되며 하락세에 동참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강도 높은 대출 규제, 3월 대선정국까지 겹친 상황에서 거래 시장이 극도로 침체돼 매수, 매도 문의가 거의 없다”며 “일부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들 위주로 거래가 가끔식 이뤄지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세시장도 매매가와 동반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설 연휴 영향으로 대체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금리 인상 부담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넷째주(3일 기준) 0.01%로 돌아선 후 첫 주 -0.07%, 2주 ▷-0.09%로 셋째주 ▷-0.06% 넷째주 -0.01%로 다섯째주 ▷-0.07%로 2월 첫 주▷0.11%로  6주 연속 마이너스다.

업계의 관계자는 “설 연휴 영향으로 대체로 거래 한산한 가운데,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과 갱신계약 영향 등으로 수요 감소하고 매물이 적체된 탓”이라며 "대선 이후 부동산정책의 방향성이 뚜렷해지면서 새 정부의 정책적 요인이 전세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