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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리경정장, 자동차깡 '기승'신종 고리사채·명의 대여 저신용자 피해 속출… 급전 필요 이용객 노려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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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26  03: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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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업을 하다 실패한 후 경정장을 자주 드나들던 조모(48·남)씨는 얼마전 아는 선배로 부터 "오늘 크게 베팅해도 될 경주가 있으니 5백만원을 준비할 수 있겠느냐"라는 말에 전단지를 보고 일명 '자동차깡'에 손을 댔다.

   
하님시 미사리 경정공원 전경 [사진 출처 = 하남시청] 

실업자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무료하다는 생각에 어쩌다 한번씩 경정장에 가다보니 그나마 가지고 있던 많지 않은 돈도 베팅으로 다 날려 돈을 구할 방법이 없었던 이씨는 모 자동차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는 선배를 통해  '자동차깡'이란 것을 접하게 됐고 한탕하자는 선배의 말에  돈이 급한 나머지 자신을 제어 하지 못하고  더 큰 나락의 길로 빠져든 것.

최근 지방자치단체에 대부업 등록도 하지 않은 불법 사채 업체들이 경마, 경륜, 경정 등 사행산업 현장에서 급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독버섯처럼 성행하고 있다.

'자동차깡'이라고도 불리는 이 행위는 경마, 경륜, 경정장 화장실 등에 "차량대출'이하는 명함을 대량으로 배포하며 베팅을 하기 위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를 물색하거나  신차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는 사람들간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일부는  적은 돈을 빌려주고 원금과 이자는 2~5배를 채무자로부터 빚을 받아내려는 사채업자 등 대출업계 종사자들과 결탁, 한탕을 생각하는 사행성 게임장에 출입하는 이용객들을 상대로 이같은 행위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중 일부는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신차를 할부로 구입하도록 소개한 뒤 이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중고 자동차매매시장이나 일반인에게 일○○○로 되팔아 돈을 구하는 방법으로 '자동차깡'을 한 사람은 우선 급전을 사용하고 자동차 할부금을 매달 갚는 형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깡' 이용자의 대부분은 사행성 게임장에서 베팅을 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등 돈벌이를 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게 매월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갚지 못해 결국에는 더 큰 빚을 진 채 자동차를 넘겨주는 등 자포자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자동차깡'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이모씨(39·여)는 "처음에는 경정게임에서 20배짜리만 맞으면 2천만원 이상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생각에 뒷일도 생각하지 않고 '자동차깡'을 했지만 매달 고액의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결국 또다른 빚을 지게 됐다"며 "직업이 없는 데다 벌어놓은 돈도 없어 차량을 찾으려면 전세금까지 날려야 할 실정"이라고 말했다.

주민 김모씨(45·남) "미사리 경정장에는 전문적으로 '자동차깡'을 알선해 주고 중간 수수료를 챙기는 사채업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며 "돈이 급한사람을 유혹해 파멸에 빠지게 만드는 악덕 고리사채업체들은 사법당국에서 철처히 색출해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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