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교산 신도시에 대규모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개발자가 시행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지 복구사업으로 80만㎡ 규모(24만2,400평)의 도심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훼손지 복구사업은 해제 대상 지역 계획의 결정을 받은 개발사업자가 그린벨트를 풀어 개발 할 때 이익 환수 차원에서 총 해제 면적 중 10~20%에 해당하는 훼손지를 녹지나 공원으로 만드는 복원하는 제도다.

교산신도시의 경우 비용은 시행자인 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하남도시공사가 부담한다.

이에 따라 사업 주체인 LH는 관련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훼손지 복구사업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훼손지 복구사업이란 그린벨트를 풀어 개발사업을 진행할 때 해제 면적의 10~20%에 해당하는 훼손지를 녹지나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3기 신도시 사업이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진행되는 만큼 일정 면적을 녹지로 재조성한다는 취지다.

교산신도시 전체 면적인 649만㎡와 비교하면 12.3% 정도가 훼손지 복구를 통해 공원으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신도시 인근의 다른 땅을 녹지로 되살리는 방식으로 취지로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에서 이행하거나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제안자인 ‘경간 도시디자인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은 덕풍천 수변공원 조성, 역사문화자원 보전계획 등 자연ㆍ역사와 공존하는 다채로운 도시경관 조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사업으로 해당 지역 지자체 주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훼손지 복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안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신청해 연말 안에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법에 따른 사업 시행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하남시 천현동과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원 649만㎡(196만평)을 3기 신도시 공공택지개발지구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