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하던 경기 하남의 아파트값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남시 전경  [출처 하남시청]

특히,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15주째 오르락내리락 거리며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6일 기준) 하남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5%로 전주(0.02%) 대비 0.03% 증가했다.(올해 누계 8.44%)

지난 10월4일 0.10% △11일 0.10% △18일 0.09% △ 25일 0.12%, 11월 △첫 주 0.09%, △2주 0.12%, △3주 0.15%. △4주 0.10%, △5주 0.02% 12월 △첫 주 0.05%로 상승 폭이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반등과 보합을 전환하며 78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름세가 주춤거리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조정국 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의 관계자는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신도심과 5호선 역세권 일부단지의 경우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며 "내년에 실시되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공약과 기대심리에 집값이 자극받을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 상승세도 둔화하고 있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매수세 위축과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전셋값 상승 폭이 지속해서 줄어들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선호도 높은 신도심과 역세권 신축 단지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9월 ▷첫 주 0.36%, ▷2주 0.28%, ▷3주 0.20% ▷4주 0.15%, ▷10월 첫 주 0.13%, ▷2주 0.10%, ▷3주 0.06%로, ▷4주 0.09%로 ▷11월 첫 주 0.07%, ▷2주 0.21%, ▷3주 0.12%, ▷4주 0.20%, ▷5주 0.12% ▷12월 첫 주 0.10%로 전주(0.12%) 보다 0.02% 줄었지만 22주 연속 상승세다.

A공인부동산중개사 관계자는"최근 계절적 비수기, 전세자금 대출과 기본금리 인상에 제한이 생기면서 관망세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올해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 입주물량이 증가한 것도 전셋값이 보합세를 이어가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