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간 학교가 더 필요하다는 학부모들의 강력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LH, 하남시, 광주하남 교육지원청은 서로 책임을 떠넘겼으며, 과밀학급이 도래하자 2020년, 하남시에서는 학부모들의 의견수렴과 전문가들의 자문 없이 미사 호수 공원내에 생활 SOC사업을 연계한 통합학교를 짓겠다는 발표를 했다. 

시청, 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의 우려를 철저히 무시하고 강행의사를 밝혔기에 학부모들은 의기투합하여 "통합학교 반대 학교정상화 모임"을 결성하여 시의회, 시청, 광주하남교육청, LH 를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이 모임에서는 근조 현수막과 근조환을 하남시청, LH, 광주하남교육청에 설치하며, 동시 1인시위를 통해 전례없이 기형적인 통합학교의 문제점을 공론화했다. 또한 각 기관단체들과 개인 면담, 간담회 등을 통해 단설중학교의 필요성을 인식을 유도하며 상당수의 학부모와 주민들은 적극 동참하기에 이르렀다. 

2021년 11월 17일 시청 주최 간담회(3차)를 끝으로 하남시는 4차 간담회를 12월 초에 개최하기로 약속하였으나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간담회 일정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는 상황이 벌어져 많은 학부모들은 분노하고 있다. 

12월 3일, 이현재 전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학부모 모임 정경섭 대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한정숙교육장이 만나 공감대를 형성하여 단설중학교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현재 전의원은 단설중학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한정숙 교육장 역시 더이상 통합학교를 추진하지 않고 단설중학교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확답했다. 

한정숙 교육장은 "다만 학교 용지는 하남시청에서 지정해 주는 곳으로 학교를 짓겠다"고 했기에 앞으로 하남시의 결단과 추진 노력 여하에 따라 단설중학교 신설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학교반대 학교정상화 모임은 오는 18일, 시청에서 주관 회의를 개최해 인원, 장소, 시간등 하남시청과 빠른 시일안에 협의하겠다고 알려왔다. 이번 회의에서 하남시청이 단설중학교 용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