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도로를 질주하는 학원차량의 코스가 복잡한데다 차량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도 비좁은 시내도로를 질주하는 등 운전미숙으로 인한 인명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학원차량이 수험생들이라고 판단한 일부 운전자들이 과속과  추월을 일삼아 운전학원 교습생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등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습자가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학과시험과 25시간 코스이수에 대한 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10시간 이상의 도로주행을 거쳐 시험에 합격한 후 최종 면허를 발급받도록 돼 있다.

하지만 최종 면허취득을 위해 학원에서 선정한 도로주행코스의 경우 횡단보도 신호등을 갖춘 코스를 경유하여야 한다는 것을 명분으로 여건상 복잡한 시내도로를 선택, 교통체증 유발과 사고위험의 우려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또, 외곽도로연수 또한 농촌지역일수록 도로여건이 나쁜데다 일부 운전자들의 경우 연습차량만 보면 중앙선을 침범해 추월하기 일쑤여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주민 최모씨(45 하남시 천현동)는 “복잡한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을 볼때 마다 위협감을 느낀다”며 “되도록 한적한 곳에서 연습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A운전면허학원 관계자는 “되도록 교통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연수를 하고 있으나 열악한 도로여건상 코스변경이 쉽지 않다”며 “면허학원은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인 만큼 어느정도는 주민들의 이해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