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경기 하남)과 오수봉 전 하남시장은 지난 1일 지역 국회의원사무실에서 신장택시 내 ‘개인택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준) 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 택시총량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는 하남시의 팽창에 따른 인구급증에도 불구하고 택시총량제에 묶여 증차가 이뤄지지 않아 그 피해가 시민들에게 전가되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국회차원에서 택시종량제 정책의 근본적인 개선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최종윤 의원은 “그 동안 민생탐방을 통해 택시 승차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전국에 일률적인 잣대로 택시 수를 배정하는 것 자체가 근본적인 모순을 안고 있다”면서 “현 택시총량제의 한계와 개편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동료의원들과 함께 5차 택시총량제 조정지표 협의 시 현실적인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수봉 전 시장도 ”개인적으로 택시운전을 해봤기 때문에 현 택시총량제가 시민불편의 원인임을 너무도 잘 안다“며 ”특히 교통체계가 미비한 신도심의 불편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개정해서 시민의 불편과 일선 택시 운전종사자들의 막힌 진로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현 지역 내 택시영업방식의 근본적인 전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현 택시총량제는 택시증차기준을 인구비례에 두지 않고 실차율(총 운행시간 중 고객이용 시간의 비율)에 두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하남시와 같이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돼왔다.

한편, 하남시는 택시 한 대당 인구수가 937명 꼴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