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개발 예정지로 이곳에 땅 사면 대박 나니 서둘러 투자하세요."

이미지= 자료사진 [출처 하남시청]

특히, 개발이 불가능한 환경 1·2등급의 그린벨트 토지를 낮은 가격에 구입한 뒤 투자를 요구하는 과대·허위 광고가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언급하면서 이를 빌미로 한 사기성 '기획부동산'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9일 지역 주민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남의 경우 연이은 개발 호재로 그린벨트가 풀려 투자시 향후 큰 차익을 볼 수 있다"면서 전문 텔레마케터를 고용,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구입을 권유하고 있다는 것.

기획부동산은 그린벨트 내 토지를 헐값에 대량으로 매입한 뒤 개발 가능성이 높은 토지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개발정보로 웃돈을 붙여 여러 필지로 쪼개 파는 사기성 업체다.

이들은 '대학교가 들어오면서 산곡동 일대 수백만평에 대해 그린벨트가 풀리도록 예정돼 있다'거나 '국내의 대기업이 들어와 5만명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 게 되어 있어 투자만 하면 큰 돈을 움켜쥘 수 있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하남퓨처밸리가 조성중에 있는데다, 감북지구 내에 속해져 있는 토지로 개발 후보지에서 확정지로 바뀌게 되면 같이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문구로 해당 토지를 교란하며 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홍보하는 그린벨트 토지의 대부분은 중앙 정부의 승인 없이는 개발할 수 없는 환경 2등급 그린벨트 토지다.  

게다가 그린벨트에 불법 건축물을 설치하거나, 허위광고에 속아 토지를 취득할 경우 지장물 보상 및 이주생활대책 대상 등에서 제외돼 적법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업계의 관계자는 "투자 결정 전 주변 중개업소 등 전문가와 시청을 통해 해당 부동산에 대한 최소한의 내용은 확인해야 한다."면서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해 홍보하는 업체들의 이야기만 듣고 땅을 샀다가는 크게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