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하남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강변도시 호수공원 인근 전경 [출처 하남시청]

특히, 정부가 대출 한도 축소, 금리 인상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하남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하남의 아파트값이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분석하는 이유다. 

하지만 부동산업계는 교산신도시 등 개발호재와 지하철 ·9호선 하남연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변곡점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한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내놓은 10월 두 번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하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상승했다. 전주 (4일)와 같은 지수다.

6월 첫 주 0.04%, 2주 0.00%, 3주 0.03% 4주 0.11%, 7월 첫째 주 0.11% 2주 0.10% 3주 0.12%, 4주 0.10%, 8월 첫 주 0.25%, 2주 0.25%, 3주 0.18%, 4주 0.31%, 5주 0.30%, 9월 첫 주 0.21%, 2주 0.17%, 3주 0.11%, 4주 0.09%, 10월 첫 주 0.10%, 2주 0.10%로 71주 연속 상승·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이는 지난 8월 이전 매주 두자리수 이상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소폭 축소된 수치다. 실제 지난달 첫 주 0.21% 올랐다가 3주 0.09%로 오름폭이 축소됐으나 다음 주 기준 조사 땐 다시 0.11%로 상승 폭이 커졌다.

업계의 관계자는 “정부가 대출 한도 축소, 금리 인상 등 돈줄 조이기에 들어가면서 거래까지 줄어 매수세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최근 흐름을 보면 상승 폭 축소와 확대가 반복되고 있어 본격적인 가격 하락기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전셋값도 안정화되지 못하고 있다. 

7월 첫째 주 0.29%→2주 0.11%→3주 0.21%, 4주 0.25%, 8월 첫 주 0.33%, 2주 0.38%, 3주 0.39%로 4주 0.41%, 5주 0.39%, 9월 첫 주 0.36%, 2주 0.28%, 3주 0.20% 4주 0.15%, 10월 첫 주 0.13%, 2주 0.10%로 6주 연속 상승 폭이 하락한 상황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증액 금액 범위 안에서 대출 한도를 운영하기로 하면서 하남의 전세시장이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남의 경우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데다 교산신도시 청약이 예정돼 있어 가격하락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