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경기 하남의 아파트값이 이례적인 거래 감소 현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호수공원 인근 전경 [출처= 하남시]

추석 연휴로 거래량은 줄었지만, 수도권 대표적 택지개발지구인 하남의 경우 교산 신도시와 9호선 미사 연장 공공예비타당성 통과 등 개발·교통 호재가 겹치면서 현재의 패턴이 더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선 기준금리 인상, 대출 규제, 공급 확대안 등 정부의 잇따른 주택시장 안정(규제)대책이 오히려 집값 상승의 면역력을 키웠다는 얘기가 나온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 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 하남의 0.11%로 전주 대비 0.02% 오르며 상승 폭을 전주보다 키웠다. 

5월 첫 주 0.02%, 2주 0.10%, 3주 0.04%, 4주 0.00%, 5주 0.03%, 6월 첫 주 0.04%, 2주 0.00%, 3주 0.03% 4주 0.11%, 7월 첫째 주 0.11% 2주 0.10% 3주 0.12%, 4주 0.10%, 8월 첫 주 0.25%, 2주 0.25%, 3주 0.18%, 4주 0.31%, 5주 0.30%, 9월 첫 주 0.21%, 2주 0.17%, 3주 0.11%로 69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다만, 추석 연휴 등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어 확실한 방향성은 현재 데이터로 확인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교산신도시를 비롯,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7.43%로 작년(9.56%)에 비해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69주 연속 상승세다.

업계는 9호선 미사연장 공공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교통 호재가 지속되면서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하남시 전역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물량이 감소 추세로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 특히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매물 부족으로 전세난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월 첫 주 -0.15%→2주 0.03% →3주 0.04%→4주 0.04%→5주 -0.06%→6월 첫 주 0.00%→2주 0.01%, 3주 0.02%→ 4주 0.04%→7월 첫째 주 0.29%→2주 0.11%→3주 0.21%, 4주 0.25%, 8월 첫 주 0.33%, 2주 0.38%, 3주 0.39%로 4주 0.41%, 5주 0.39%, 9월 첫 주 -0.36%, 2주 -0.28%, 4주 0.15%로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매물이 감소하면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등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과 거주 요건 강화가 맞물려 전세매물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집 없는 서러움을 경험한 세입자들이 하남으로 향하는 이유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통상적인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신도심과 원도심 든 하남시 전역이  이사철 수요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싼값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기대 심리에 단기간 전세 물량이 동이나 가격하락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