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상승과 대출규제에도 경기 하남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호수공원 인근 전경 [사진출처= 하남시청]

특히, 미사강변도시 등 신도심과 교산신도시에 대한 개발 호재 심리가 호가를 높이면서 하남시 전역이 몸값을 높이면서 매수심리가 강해지는 분위기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둘째주(13일 기준) 하남의 아파트값은 0.17% 올라 지난주(0.21%)에 이어 소폭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7.21%로 작년(9.20%)에 비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5월 첫 주 0.02%, 2주 0.10%, 3주 0.04%, 4주 0.00%, 5주 0.03%, 6월 첫 주 0.04%, 2주 0.00%, 3주 0.03% 4주 0.11%, 7월 첫째 주 0.11% 2주 0.10% 3주 0.12%, 4주 0.10%, 8월 첫 주 0.25%, 2주 0.25%, 3주 0.18%, 4주 0.31%, 5주 0.30%, 9월 첫 주 0.21%, 2주 0.17%로 68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기준금리 인상, 대출 규제, 공급 확대안 등 정부의 잇단 주택시장 안정(규제)대책에도 집값 상승 흐름은 꺾이지 않고 있다.

업계는 이대로라면 웬만한 서울 강북권 아파트 수준까지 매매값이 오를 단지도 적지 않다고 전언한다. 

업계의 관계자는 "정부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 수요 억제 대책들을 발표하면서 거래 활동은 소폭 감소했지만 교산신도시 지구지정, 지하철 3·9호선 연장,  세종·서울 양평간 고속도로 등 교통· 개발 호재 영향으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전셋가도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첫 주 -0.15%→2주 0.03% →3주 0.04%→4주 0.04%→5주 -0.06%→6월 첫 주 0.00%→2주 0.01%, 3주 0.02%→ 4주 0.04%→7월 첫째 주 0.29%→2주 0.11%→3주 0.21%, 4주 0.25%, 8월 첫 주 0.33%, 2주 0.38%, 3주 0.39%로 4주 0.41%, 5주 0.39%, 9월 첫 주 -0.36%, 2주 -0.28%로 1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하남시 3.3㎡당 아파트 전셋값은 1245만2000원 정도에서 거래됐지만 올해 5월에는 1865만3000원으로 1년만에 49.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교산신도시 사전청약에 대한 기대심리로 전세난민이 이주해 오면서 경기도 31개 시군 중 1위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더욱이 신규전세의 경우 가을철 이사 피크로 보증금을 올려받으려 하지만 매물부족으로 전셋값은 요지부동 떨어지지 않고 있다. 또, 지하철 5호선 전 구간이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면서 전세 시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남의 전세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의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신도심과 원도심 든 하남시 전역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교산신도시의 경우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싼값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기대 심리에 전세 물량이 동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